9900원의 심리학

장점: 창업을 꿈꾸거나 준비하는 경우 도움이 될 듯, 심리학 관련한 흥미있는 개념이 있음
단점: 번역의 한계인지 쉽게 읽히지 않는 부분이 있음.
감상: 책에 나오는 '티포트'를 판매하는 가상의 주인공처럼 쉽게 일이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보다는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가 읽으면 좋을 듯하다. 가격이 책정되는 원리(수요-공급 곡선 말고) 및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가격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게다가, 이 책에 나오는 다음 심리학, 경제학 관련 용어들은 이 자체에 대한 내용만으로 충분히 하나의 읽을거리를 제공해 줄 듯하다. 메모해두고 나중에 찾아보자

가용성편향(availability bias)
골디락스 효과 (Goldilocks effect)
선택적 주의 (selective attention)
하이퍼볼릭 할인율 효과(hyperbolic discounting)
주관적 품질 효과(subjective quality effect)
보유효과 (endowment effect)
현상유지 편향(status quo bias)
경쟁적 평형(competitive equilibrium)
만족화(satisficing; Herbert Simon)
공평한 세상 현상(just-world phenomenon)

위 그림은 145쪽에 나오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편익의 변화 그래프이다. 누구나 예상하듯이, 편익이 점차 상승하였다가 하락하는 추세를 그리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설치' 단계에서 편익이 감소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자세히 보면 설치 단계에서의 편익은 나중에 싫증났을때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첫째, 아직 최초 사용전이므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편익이 없다.
둘째, 설치하다보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짜증(!)이 나서 그렇다.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지 않으니 뭐가 정답인지는 모른다. ㅎ